연간 1만 톤 생산 보은 제2공장 준공…메탄올·DME·수소 생산해 e퓨얼 시장도 공략

▲ 바이오프랜즈가 지난 31일 충북 보은에서 디메틸에테르(DME)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만 톤의 DME를 생산할 수 있다. (c)에너지산업신문, 바이오프랜즈

바이오프랜즈는 충북 보은군에 연간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디메틸에테르(DME) 제2공장을 준공하고, 지난달 31일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오프랜즈는 제2공장 건설로 기존 제1공장 연간 생산 능력 5000톤을 더해 한 해 1만 5000톤의 DME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보은 DME 제2공장은 1만 1000㎡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입해 메탄올 저장탱크, DME 반응플랜트와 DME 저장탱크 등의 설비를 갖췄다.

바이오프랜즈 공장에서는 메탄올과 DME, 수소가 한꺼번에 생산된다. 제2공장에서는 성신양회 단양공장의 시멘트 소성로(kiln)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메탄올로 전환해 DME의 원료로 활용한다. DME는 다시 연료용 수소 제조 원료로 활용한다.

바이오프랜즈의 DME 제조공정은 자체 보유 기술로 설계 및 시공돼 메탄올을 원료로 사용하며 반응기에서 탈수 반응을 통해 DME를 생산하고 정제해 판매한다. 이 회사는 공장 내에 DME를 원료로 하는 대량 수소 생산설비를 갖추고 수소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세대용 모듈형 수소추출설비, 상업시설용 수소연료공급장치 등도 생산하고 있다.

디메틸에테르(DME)는 탄소 수가 가장 적은 단순한 에테르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촉매 속에서 반응시켜 합성하는 물질이다. 물성과 열량이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과 유사하고 연소 시에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

끓는점이 -25℃로 낮고 세탄가는 55~60으로 높아 연료 주입과 착화도 용이하다. 경유 엔진이나 LPG 엔진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DME는 이들과의 혼합 또는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연료 이외에 냉매, 발포제, 스프레이 추진제, 에어로졸 원료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를 개질해 수소 연료를 획득하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프랜즈는 탄소포집활용(CCU) 국책 과제와 390억 규모의 충청북도 민관 협업 과제인 ‘시멘트산업 배출 CO₂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물을 재생에너지 전기로 분해해 얻은 수소에 이산화탄소 등 탄소 자원을 합성해서 만드는 연료인 이퓨얼(e-Fuel) 사업으로도 확장을 모색 중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준공식에는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 겸 한국DME협회장,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최재형 보은군수, 박덕흠 국회의원, 박경숙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규 충북도 부지사는 “바이오프랜즈의 DME 생산 제2공장 준공은 기술개발에 대한 기업의 꾸준한 투자와 임원진 및 연구진의 노력 그리고 행정 지원이 더해져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지역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사례”라고 말했다.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는 “아시아권 DME 시장 진입을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연간 3만톤 생산 규모의 제3공장은 물론 해외 공장 건설을 통해 이퓨얼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산업신문 http://eitimes.kr